이정현, 첫 호남출신 새누리대표..친박,지도부 장악

Submitted byeditor on수, 08/10/2016 - 08:22

새누리당 사상 첫 호남 출신 이정현 대표는 오늘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그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해 앞으로 당·청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새누리당을 이끌 당대표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됐다.이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간 갈등을 의식한 듯 첫 일성으로 계파 종식을 선언했습니다.이 대표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외쳤을 때는 당원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경선 과정에서 친박계는 세명의 후보로 나뉘고, 비박계는 단일화를 하면서 당내에선 친박계가 구도상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하지만 이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모두 4만 4000여 표를 얻어 득표율 40.9%를 기록했습니다.3만 1900여표, 29.4%를 얻은 비박계 단일후보 주호영 의원을 크게 앞섰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박계가 크게 선전했다. 4명의 최고위원 중 강석호의원을 제외한 이장우·조원진·최연혜 의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이 3명이 당선된 겁니다.청년 몫으로 뽑힌 유창수 최고위원도 친박으로 분류돼 당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까지 친박계가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있다.

이 때문에 총선 참패 뒤 세력이 위축됐던 친박계가 당 전면에 나서면서 당분간 당청관계는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반면 비박계 후보를 강하게 밀었던 김무성 전 대표로서는 정치적 내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출처: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