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 "예일대, 세금 피해 플로리다로 오라”

Submitted byeditor on화, 04/05/2016 - 22:04

[텔라하시=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기자=플로리다 주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동부 명문대) 중 하나인 예일대 유치에 적극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올랜도 선센티널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에 낸 성명에서 과세 압박을 받는 예일대에 플로리다로 옮길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예일대학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명문 예일대학교

예일대가 있는 미국 코네티컷 주, 주 의회는 부족한 주 재원 마련을 이유로 이달 초 예일대의 천문학적인 기부금 투자에서 파생된 수익금에 7%의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예일대는 즉각 반발했다. 

3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예일대가 축적한 기부금의 규모는 2015년 현재 256억 달러(약 29조 8천368억 원)에 달한다. 

스캇 주지사는 "코네티컷 주가 예산 부족을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중 하나인 예일대에 부당하게 과세하려 한다"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예일대가 낮은 세율의 플로리다 주로 옮긴다면 크게 환영할 것이고 기부금에 과세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1년 주지사 부임 이래 단 한 번도 세금을 올린 일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되레 세금을 55차례나 깎아 주민들에게 55억 달러의 혜택을 안겼다고 소개했다. 예일대는 1701년 설립돼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자 권위 있는 학교로 요즘도 여러 대학 평가에서 정상권에 이름을 올린다.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2014년 현재 기부금 규모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미국 대학은 7곳이다. 
 

하버드대가 359억 달러(41조 8천414억 원)로 전체 1위를 달렸고, 텍사스대학(254억 달러), 예일대(239억 달러), 스탠퍼드대(214억 달러), 프린스턴대(210억 달러), 매사추세츠공대(124억 달러), 텍사스 A&M 대학(111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