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론 김영준 대표, ‘밸런스된 볼’로 세계시장 노크한다

Submitted byeditor on금, 04/07/2017 - 09:11

[어거스타=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어! 이상하다. 분명이 똑바로, 제대로 쳤는데 볼이 목표를 빗나가네.”구력이 꽤 된 골퍼들 가운데도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법하다. 골프가 직업인 프로골퍼들도 마찬가지다.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치고 난 후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톱랭커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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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는 볼을 제대로 쳤다고 생각하는데, 왜 볼은 목표에서 빗나가는 것일까.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다. 골퍼 자신이 잘 못 치고도 ‘나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린의 브레이크나 주변 상황을 잘 못 판단한 탓일 수도 있다.그런데 골퍼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볼 밸런스’ 문제다. 골퍼들은 자신이 치는 볼이 완벽하게 균형잡힌 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볼 밸런스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약 10년 전 세계적 스포츠장비업체 윌슨에서 이 문제를 본격 제기했다. 그러나 윌슨 브랜드 골프볼이 베스트 셀러가 되지 못하면서 그 문제는 유야무야 들어가고 말았다.

쇼트게임 교습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데이브 펠츠(미국)는 볼 밸런스 문제를 줄기차게 파고 들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볼은 중심이 거의 잡힌 볼이 많지만, 완벽하게 잡힌 볼은 드물다는 것이다. 요컨대 구(球) 형태로 된 골프볼은 그 중심이 한 가운데(기하학적 중심)에 있어야 제대로 균형이 잡힌 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볼 중심이 기하학적 중심과 일치하지 않은 채 시판되는 볼이 있다. 골퍼들이 이런 볼을 치면 원하는 곳으로 볼이 나아가지 않을게 뻔하다. 볼에 진흙이 묻어 있을 경우 친 볼이 그 쪽으로 휘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이같은 사실은 웬만한 프로골퍼들은 안다. 다만, 볼을 공급해주는 볼 메이커를 믿고 쓸 뿐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출신인 펠츠는 특히 퍼트한 볼이 홀을 비켜가는 이유중 하나로 볼 밸런스 문제를 든다. 펠츠는 ‘퍼피’(Perfy)라는 로보트 기기로 거리별 실험을 했는데 그 가운데 9피트(약 2.7m)의 예를 보자. 볼의 중심이 기하학적 중심에서 0.001인치(0.0025cm)나 0.002인치(0.005cm)벗어난 경우엔 결과에 큰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중심이 0.003인치 이상 틀어진 볼의 경우 골퍼가 똑바로 퍼트해도 볼은 홀을 외면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심이 0.03인치 틀어진 볼은 홀 중심에서 2.57인치, 0.04인치 틀어진 볼은 홀 중심에서 3.44인치, 0.05인치 틀어진 볼은 홀 중심에서 4.30인치 빗나갔다. 홀 직경이 4.25인치이므로 그 반경(2.13인치)을 초과하는 이 세 부류의 볼은 모두 홀인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 펠츠는 골퍼들이 손쉽게 볼 밸런스를 검사할 수 있는 장치(기구)를 개발하기도 했다. 일반 골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밸런스-라인 머신’이라는 기구와 중수(重水)에 볼을 담가 중심을 체크하는 방법이 그 것이다.

국산 골프볼 메이커 엑스페론골프(대표 김영준)에서 ‘볼 밸런스’를 이슈로 내세워 골프볼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자체 생산하는 골프볼(총 9종)은 100% 중심을 갖춘 것으로 내놓고 있다. 이 볼을 사용해본 김용준 KPGA 프로는 “유명 브랜드의 볼이라도 중심이 안 잡힌 것이 많다. 이런 볼로 드라이버샷을 하면 180m 정도까지는 임팩트 파워로 날아가지만 그 이후엔 볼 중심축이 흔들리면서 골퍼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볼을 많이 봐왔다. 엑스페론골프는 중심이 완벽히 잡힌 볼만 내놓기 때문에 그런 불가측성을 없앴다.”고 말한다. 

엑스페론골프는 향후 밸런스 안된 골프볼을 밸런싱하는 기기 ‘볼 닥터’를 개발해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국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이 기기는 자판기처럼 생겼다. 이 기기에서는 분당 12개의 볼을 밸런싱할 수 있다. 골퍼들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듯, 자신이 쓰는 골프볼을 넣으면 곧 중심이 제대로 잡힌 볼을 얻을 수 있다. 국산 볼메이커 엑스페론골프가 ‘볼 밸런스’라는 이슈를 앞세워 세계 골프볼 시장의 블루 오션 영역에 맨먼저 깃발을 꼽을 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출처=엑스페론 골프 "김경수 골프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