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판 '벤허' 북미 흥행 실패

Submitted byeditor on월, 08/22/2016 - 08:57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벤허' 2016년 리메이크작이 개봉 첫 주말 북미지역 흥행에서 실패했다.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벤허'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1천140만 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했다.

"

이는 북미 박스오피스 5위에 간신히 오른 수준이다.제작비만 무려 1천120억 원을 투입해 유명한 전차경주 장면을 업그레이드하고 용서와 화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지만 관객의 호응을 견인하지 못했다.

루 월레스의 1880년 작 소설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가 원작인 이 영화는 1925년 라몬 나바로가 주연한 무성영화로 처음 만들어졌다.이어 1959년에는 윌리엄 와일러가 연출을 맡고 찰턴 헤스턴이 주연한 대하 서사극으로 리메이크돼 아카데미상을 11개나 휩쓸었다.


세 번째 리메이크인 2016년 버전은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거장 존 휴스턴 감독의 손자인 잭 휴스턴이 주연을 맡았으나 전작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미국 평론가들의 만족도 지수를 나타내는 영화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평가는 29%까지 떨어졌다.특히 '벤허'의 흥행 실패는 영화 제작·배급을 맡은 파라마운트에 상당한 타격을 안겨줬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