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감투싸움으로 수 년간 벌어진 소송전에서 겨우 벗어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 회장직을 놓고 김재권 현 회장과 박균희 전 이사장 측으로 또다시 양분된 가운데 이번 사태 역시 소송전으로 가게됐다.
김재권 현 회장 불법 임시총회에서 이뤄진 박 전 이사장의 회장 선출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박균희 전 이사장은 김재권 회장의 예산 집행 불투명성과 선거 개입 정황이 있다고 거세게 비난하는 등 서로 물러설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 지붕 두가족 사태’로 눈살을 찌푸리게했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김재권 현 회장과 박균희 전 이사장 측으로 양분된 가운데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불사하고 있다.
김재권 회장은 "박균희 전 이사장이 조정위원회 합의없이 지난 24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며 이는 엄연히 불법이라고 비난했다.이어 불법 임시총회는 미주총연의 이민휘 조정위원장이 박균희 전 이사장과 결탁해 독단으로 개최한 것이라며 뒷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또,김재권 회장은 갈등이 봉합된 지 1년여 만에 또 다시 양분된 미주 총연의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기위해 박균희 전 이사장 측과 협의하겠지만 물러나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균희 전 이사장은 김재권 회장에 대한 미주총연 내 각종 비리 의혹과 선거개입 정황 등을 내세우며 회장직에서 물러나야한다고 강경하게 맞서고있다.박 전 이사장은 김재권 회장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을 포섭하는 등 선거 개입 정황이 있는 만큼 불공정한 선거에서 당선된 김재권 회장이 오히려 정통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김재권 회장은 재정보고를 거부하고 선거 인명부를 조작하는 등 각종 비리의혹이 제기된 만큼 스스로 물러나야한다고 덧붙였다.박균희 전 이사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선출된 임시총회에서 김재권 회장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안이 의결된 만큼 민사 소송 또는 형사 고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다.
김재권 현 회장과 박균희 전 이사장 양측은 회장직에서 서로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또다시 소송으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