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또 분규사태 “김재권 회장” 탄핵 주문

Submitted byeditor on화, 04/11/2017 - 19:5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한 지붕 두 가족’ 사태를 겨우 해결했던 미주총연이 또 다시 불협화음을 내고있다.미주총연 조정위원회가 26대 회장단의 부정선거를 이유로 김재권 현 회장의 탄핵을 주문했기 때문이다.한국 외교부가 분규단체로 지정한 ‘미주총연합회’가 다음달(5월) 27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삐걱 거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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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조정위원회는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를 저지른 김재권 회장의 권한을 중지한다고 밝혔다.이민휘 조정위원장은 부정상임이사회 개최, 부정선거관리위원회 선출, 투명한 재정보고 거부, 선거인명부조작, 월권행위, 공금횡령 등을 이유로 김재권 회장의 탄핵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민휘 조정위원장 “가장 모범적이고 타단체의 모범이 돼야할 총연이 그 역할은 커녕 이리저리 갈라져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게됐다.

이민휘 조정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마감된 미주총연 정회원 명단이 최근 확인한 결과 달라져있었다면서 회칙37조에 따라 김재권 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다.“12월 31일날 정회원이 등록 마감이다. 그러면 그 명단이 변경돼서는 안된다는 거다. 신임 회장 서너명이 들어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집행부에서 마음대로 (회원들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느냐는 거다.

이에대해 김재권 회장은 해당 탄핵소추안은 5명의 조정위원회 위원들이 모두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은채 가결됐으며,회원들의 투표도 거치지 않아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재권 회장 “탄핵을 하려면 조정위원 전원이 모여서 3분의 2가 찬성하면 임시총회를 열어서 정회원 150~200여명이 모여야된다. 거기서 가결을 하는거다.아니, 혼자(이민휘 조정위원장)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이아니다.

이어 자신은 관례처럼 다음달(5월) 정기총회에서 공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려고 했고 오히려 소송비, 사무실 비용 등  사비로 78만 달러를 썼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권 회장은 27대 회장 후보 등록을 고려 중인 박균희 이사장을 설득해 ‘하나된 미주총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권 회장 “(박균희 이사장과) 경선을 하면 승복을 해야하는거고 제가 알기로는 출마를 안할 것같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박균희 이사장을 (27대 회장단에) 영입을 할거라생각한다..그러면 그쪽에 계셨던 분들도 하나가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다보면 총연이 하나가된다.하지만 이민휘 조정위원장 측이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