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한인 영어 교사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FBI 아동 학대 전담반은 뉴욕 할레이 고등학교 10, 11학년 영어교사인 올해 41살의 스티븐 최씨를 온라인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체포해 지난 27일 전격 기소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최씨는 YMCA나 과학실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미성년 여학생들을 몰래 지켜보며 도둑 촬영을 해 성적 만족을 느끼는 등 관음증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FBI 조사 결과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지난 2014년12월부터 1년이 넘도록 최씨의 IP 주소를 감시해오며 증거물들을 수집했다. 최씨의 랩탑과 구글 드라이브에는 아동 음란 사진 파일들이 다량 발견됐다.
최씨는 FBI 조사에서 어느 순간부터 아동 포르노물에 손을 대기 시작해 마약처럼 빨려들어가게 됐다면서 불법인 것은 알지만 큰 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최씨 체포와 관련해 할레이 센트럴 교육구측은 올 여름부터 즉시 학교내 모든 업무에서 최씨를 제외시켰으며 학교 인근 접근 금지령도 내려진 상태라고 발표했다.최씨는 오차드 팍 출신으로 뉴욕 대학교 버팔로 캠퍼스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최씨의 첫 심리는 오는 12일 열리며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실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