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이란 정권 연루 인사 4명 비자·영주권 취소

Submitted byeditor on월, 04/06/2026 - 01:23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또는 과거 이란 정부와 연관된 최소 4명의 이란 국적자에 대해 4월5일 미국 영주권 또는 비자를 취소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이미 이민 당국에 구금돼 추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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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X·옛 트위터

가장 최근 조치는 바로 이번 주에 이뤄졌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들이 더 이상 미국의 합법적 영주권자 자격이나 미국 입국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이란의 유엔대표부 소속 외교관들과 직원 여러 명의 비자가 취소된 데 이은 것이다.

국무부는 토요일 성명을 통해, 2020년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조카와 종손녀가 루비오 장관의 영주권 취소 결정 이후 금요일 밤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하미데 솔레이마니 아프샤르와 그의 딸은 현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샤르의 남편 역시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국무부에 따르면, 아프샤르와 그의 딸은 수년간 로스앤젤레스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왔으며, 그동안 공개적으로 이란 정부와 반미 공격을 지지해왔다.

루비오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녀는 미국인들에 대한 공격을 찬양하고 미국을 ‘위대한 사탄’이라고 불러온 이란 정권의 노골적인 지지자”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반미 테러 정권을 지지하는 외국 국적자들이 미국을 삶의 터전으로 삼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유엔대표부는 토요일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아프샤르와 그의 딸은 최근 루비오 장관에 의해 미국 내 법적 지위가 박탈된 이란인들 가운데 가장 최근 사례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학자이자 이란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알리 라리자니의 딸인 파테메 아르데시르-라리자니의 비자도 취소했다. 알리 라리자니는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국무부는 그녀의 남편 세예드 칼란타르 모타메디의 비자도 함께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지 않다.

지난 12월 초,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전쟁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국무부는 이란의 유엔대표부 소속 여러 외교관들의 비자를 취소하거나 갱신을 거부했다. 여기에는 부대사와 직원들도 포함됐다.

국무부는 금요일, 해당 조치가 12월 4일에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사생활 및 보안상의 이유”로 추가 언급은 피했다. 다만 이 조치는 반정부 시위나 전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