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지난 3일(금요일) 이란 내에서 미국 전투기 1대가 격추됐으며, 탑승 승무원 1명이 구조됐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전쟁 발발 이후 약 5주 만에 미군 항공기가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과 이틀 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이란을 격파했고 완전히 초토화했다”며 “전쟁을 매우 빠르게 끝내겠다”고 밝힌 직후 벌어져, 이번 충돌이 한층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조 작전은 미군이 수색 작전을 벌이던 도중 이뤄졌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 역시 당시 수색이 진행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다만 군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사고기 탑승 인원이 몇 명이었는지, 구조된 승무원 외 다른 인원의 행방은 어떤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투기가 어떤 경위로 격추됐는지도 처음에는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이 입수한 미 국방부 이메일에는 미군이 중동 지역에서 “항공기 1대가 격추됐다는 보고를 접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이메일에도 구체적인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전투기 격추는 이란이 중동 각지의 목표물을 향해 공격을 이어가던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역량이 사실상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란의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강한 통제는 국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시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수송로로, 이 지역 긴장 고조는 주가 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료품을 비롯한 각종 생필품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