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LA 시위 법과 질서"강경 대응

Submitted byeditor on월, 06/09/2025 - 20:44

[NNP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일) 오후 트루스소셜에 "한때 위대한 미국 도시였던 로스앤젤레스가 불법체류자와 범죄자들에 의해 침략당하고 점령당했다"며 "지금 폭력적인 반란군들이 몰려와 연방 요원들을 공격하며 추방 작전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이러한 불법 폭동은 우리의 결의를 더욱 굳건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

그는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게 다른 모든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로스앤젤레스를 이민자 침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이민자 폭동을 종식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서가 회복되고 불법 체류자들이 추방되며 로스앤젤레스는 자유를 되찾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LA에서는 사흘째 트럼프의 불체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연방 방위군 3백명이 도착하자 일부 주민들이 분노와 공포에 휩싸이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방위군의 로스앤젤레스 배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나 로스앤젤레스 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행됐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법 집행관들은 취루탄과 고무탄을 발포했다.정오 무렵에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불체자 단속으로 구금된 사람들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밖에 모였다. 시위대는 장총과 방패를 들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주방위군에게 "수치스럽다", "집에 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방위군의 존재가 도시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트럼프에게 방위군의 철수를 요청했는데, 그는 이를 "주권의 심각한 침해"라고 규정하고 있다.금요일에 로스앤제렐스 도심에서 시작된 이틀간의 시위는 토요일에 도시 남쪽에 위치한 라틴계 주민이 많은 파라마운트와 이웃 도시인 컴튼으로 확산됐고, 이어 방위군이 도착했다.

연방 요원들이 토요일 파라마운트에 있는 홈디포 근처에 집결지를 설치하자, 시위대는 국경순찰대 차량을 봉쇄하려 했고, 일부는 동멩이와 시멘트 덩어리를 던졌다. 이에 진압 장비를 착용한 요원들은 최루탄, 섬광탄, 후추탄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지시를 통해 "미국 정부의 권위에 반하는 반란이나 반란의 위험"이 있을 경우 연방 군인을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적 조항을 적용했다.그는 국가방위군 2천 명의 배치를 숭인했다고 말했다.일요일 LA 거리에는 경찰차량이 불에 타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

연방 법무부 차관 토드 블랑쉬(Todd Blanche)는 일요일 엑스에 "우리는 결코 평화로운 시위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LA의 문제는 그게 아니다. 연방 재산을 파괴하고, 법 집행기관을 공격하고, 거리르 ㄹ혼란에 빠뜨리느 ㄴ것은 시위가 아니라 불법 행위다. 모두 멈추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뉴저지 모리스타운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할 준비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로스앤젤레스에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은 도망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군을 로스앤젤레스에 파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우리는 모든 곳에 군대를 배치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바이든 아래서 그랬던 것처럼 찢어지게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강경한 입장을 여러차례 반복해 밝혔다. 그는 "그들이 침을 뱉는다면, 우리는 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만약 공무원들이 법과 질서를 방해한다면, 그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뉴섬 주지사는 금요일에 트럼프와 40분 가량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통화를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AP는 전했다.

트리샤 맥러플린(Tricia McLaughlin) 국토안보부 차관은 일요일 성명에서 캘리포니아의 정치인과 시위대가 “미국인의 안전을 희생하면서 극악무도한 불법 외국인 범죄자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맥러플린은 “그들은 폭동을 일으키는 대신 매일 일어나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ICE 요원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출동한 군대에는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의 제79보병여단 전투팀 소속 병력도 포함됐다.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 지역에 “폭력이 계속되면” 현역 해병대를 배치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 입장을 보여주는 모습이다.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불체자 체포와 방위군 배치를 두고 "공포와 분열을 확산시키기 위한 잔인하고 계산된 정책"이라며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서는" 사람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주류언론들은 '불체자' 단속을 '이민자' 체포로 보도하며 혼선을 주었고, 일부 현지 언론인들은 ICE 법 집행관들의 동선을 공개해 불법체류자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방송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개빈 뉴섬은 필요한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줬기 때문에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보 보좌관인 스티븐 청은 일요일 엑스(X)에 CBS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중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프로그램'에 대해 응답자의 54%가 찬성하고 46%가 반대한다는 내용을 인용하고, "그리고 이번 주말에 폭력을 진압하기 위해 국가방위군이 LA에 파견된 이후, 지지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