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P = 하이코리언뉴스] = 지난 6.3 대한민국 조기 대선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국제공정선거연합(NEIA) 산하 국제서거감시단(IEMT)이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열흘간의 공식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감시단은 활동 기간 동안 기자회견 및 간담회 개최, 서울 지역 사전투표소 방문, 선거공정성을 주제로 한 청년 주도 집회 및 영화 시사회 참석, 시민들의 선거감시활동 결과 청취, 국내외 언론보도 분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기대선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관찰했다.
감시단은 출국에 앞서 5일 최종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간 극단적인 득표율 괴리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며 "출구조사의 신회성 및 발표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시민 제보 및 증거물에 대해" 선관위가 "음모론으로 일축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검토하고, 즉각적이고 독립적인 조사 절차를 수용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시민들의 선거 감시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 대사, 존 밀스 전 국제선거공정성연맹 이사, 그랜트 뉴섬 미 안보정책센터(CSP) 선임연구원, 브레들리 테이어 아이슬란드대학 정치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최종 성명성에서 "깊은 의혹이 드리워진 상황에서 이를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것은 책임 있는 민주 국가가 취할 태도가 아니"라며 "객관적 해명과 제도 개선 노력이 동반될 때에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수집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종합 보고서를 작성해, 한국 및 미국 정부, 유엔 및 국제 선거기구, 미국 의회, 주요 외신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모스 탄 전 대사는 귀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존 폴 존스 제독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는 이제 막 싸움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단지 시작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계속 싸우라"고 당부했다.
존 밀스 역시 "미국에서도 4년 이라는 긴 시간을 인내해야 했다"면서 "우리는 계속 모였고, 조직화했고, 집회를 열었고, 반복해서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하지 말고, 승리와 한국을 구하는데 집중하라"고 당부했다.밀스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