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M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여름철 여행 시즌이 다가오면서 올여름 코로나 바이러스 및 기타 전염병 확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아메리카 커뮤니티 미디어(ACoM)는 지난 5월 30 일 ‘백신으로 에방 가능한 질병의 확산’이라는 주제로 전무가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피터 친-홍 박사(UC 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 겸 면역저하 환자 감염병 프로그램 책임자), 벤자민 뉴먼 텍사스 A&M 대학 생물학 교수, 윌리엄 샤프너 밴더빌트 의과대학 감염병 교수, 지아르 라테보시안 예일대 부연구원이 참석해 전 세계 감염병 현황과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피터 친-홍 박사는 “최근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새로운 코로나 19 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NB.1.8.1’이 퍼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병원 및 응급실 방문이 증가하는등 지역 의료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 월 말 감시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대만, 태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캘리포니아, 하와이, 뉴욕,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등 일부 주에서 관련 사례가 발견됐으나 현재까지 그 규모는 소규모에 그친다. 이들 사례는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요 공항에 설치한 여행자 유전체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홍 박사는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경우에는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가 매우중요하다”며 “65 세 미만이라면 연 2 회까지 접종이 가능한 만큼 아시아와 유럽지역으로 여행을 앞둔 이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이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외에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들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예를 들어 CDC 에 따르면 올 현재까지 미국내 35 개 주에서 총 1079 건의 홍역케이스가 발생했으며, 백일해(Whooping Cough)도 전년도 대비 2 배 가까이 증가해 1만1265건에 달했다. 캘리포니아주 역시 지난해 578 건에서 올해 745 건으로 증가했다.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백신은 소아마비, 수두, 디프테리아, 백일해, 신생아 파상풍, 홍역등의 유병률을 획기적으로 줄였지만 젊은 부모 세대는 이 질병들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졌다”며 “그 결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히 영유아가 질병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역 집단 감염 사례를 소개하며 “백신이개발되기 전인 1960 년대에만 해도 연간 400~500 명의 아동이 홍역으로 사망했지만 이후 ‘0 명’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올해 다시 발병 사례가 나왔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올해 텍사스에는 지금까지 700건 이상의 홍역 케이스가 발생했다.이중 90건은 입원 치료 후 회복됐지만 아동 2 명이 사망했다. 두 아동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샤프너 박사는 백신의 안전성과 신뢰도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 “홍역 백신은 2회 접종시 거의 평생 면역을 제공한다. 코로나 백신 역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전세계적으로 수억 회 이상 투여된 백신”이라며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벤자민 뉴먼 박사는 “전염병은 국경이 없다. 반백신 운동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결국 미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최근 연방정부의 국립보건원(NIH) 연구비 삭감 등 각종 보건 관련 예산 삭감조치에 대해서도 “이는 미국의 학문과 경제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신호”라며 “감염병 확산 차단은 공공 안전은 물론 경제적 지속 가능성과도 연결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