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달간 연기했던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산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산의 추가관세는 20%로 올려 3월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주간 협상을 벌여왔으나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면서 3대 교역국들에 대한 관세부과를 선언했다.
Credit: Tariff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가 남지 않았다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 에 대한 20% 추가관세를 일정대로 3월 4일부터 부과한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캐나다 수입품에 25%, 멕시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3월 4일부터 부과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미국의 관세를 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협상할 여지가 남아 있지 않다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자동차 등 생산공장을 미국안에 세우는 것”이라며 “그러면 관세를 물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에서 붙잡히는 불법입국 시도자들이 90%이상 급감했으나 펜타닐 등 불법 마약의 미국반입은 아직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발표전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아직 유동적이라고 밝혀 관세부과를 다시 연기하든지, 아니면 관세율을 낮추든지, 모종의 조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4일 밤 첫 국정연설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3월 4일 자정, 5일 새벽 0시부터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로부터 한해 수입해온 아보카드와 과일, 채소 등 농산물에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까지 4750억달러 어치에 25%나 되는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또한 미국은 3위 수입국인 캐나다로부터 들어오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목재, 석유 등 4200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 25%와 원유 10%를 부과하고 캐나다는 미국수출품 1050억달러에 보복관세 25%를 물리게 된다.
3대 교역국들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와 상대국의 맞보복 관세로 미국민들이 상당수 생활필수 품들의 가격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3대 교역국들에 대한 관세부과로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수입이 생기지만 농산물과 자동차 등의 미국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미국민들이 단기적인 고통을 느끼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악화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이는 수입감소, 소비지출 위축에 따른 것으로 물가급등을 피하는 대신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