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군이 수원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중국 스파이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스카이데일리는 최근 해당 작전이 미 정보당국 산하 '블랙옵스(black ops)팀'이 현장에 투입된 것이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비밀리에 활동하는 이들의 존재가 공개되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스카이데일리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블랙옵스팀'은 한국어에 능통한 요원들이 포함됐고 경찰 복장으로 환복한 뒤 연수원 서쪽 외국인 공동주택을 기습했다. 체포된 중국인들은 별 저항없이 경찰차에 나눠 타 압송됐고, 정보사 요원들은 외곽에서 경계를 섰다.
당초 스카이데일리는 중국 스파이 99명이 한국군과 미군 정보국(DIA)의 합동 작전으로 검거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번에는 민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경찰복 차림으로 급습했다고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미 정보당국은 중국 국적의 간첩단을 체포하기 위해 수년간 정보수집 및 추적을 벌이며 한국 정보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온 정황도 드러났다고 스카이데일리는 전했다.
신문은 이번 작전에 국가정보원의 비상임 특임 요원들이 관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서 수집한 상당 분량의 정보가 미 정보당국에 건네졌고, 이 자료들은 미 정보당국이 중국 공산당이 주도한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의 본거지를 한국 선관위의 외국인 공동주택으로 특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블랙 옵스"는 정부 기관, 군 부대 또눈 준군사 조직이 수행하는 비밀작전을 일컫는 말로, 군 정보부뿐 아니라 FBI, CIA 등 여러 첩보기관에서 군이나 경찰을 동원해 진행하는 비밀 작전들을 일컫는 용어다. 블랙 옵스 작전에는 일반 대중이나 의회에 보고되지 않는 '블랙 예산'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따라서, 스카이데일리의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군 정보국(DIA)이 아닌 CIA(중앙정보국)가 한국의 국정원과 함께 작전을 펼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연방상원은 CIA의 신임 국장으로 존 랫클리프를 인준했는데, 랫클리프 국장은 중국이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선언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25일(토) 랫클리프 국장이 취임한 후 CIA가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대변인 성명은 "코로나19 기원이 자연발생설보다 연구소 유출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었다.
이번 주 상원은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인 툴시 개버드(Tulsi Gabbard)와 FBI 국장 지명자인 캐시 파텔(Kash Patel)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이 두 명 모두 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인사들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에서 체포했다는 99명의 중국 스파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조만간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