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하이코리언뉴스] = 무더운 여름에 감염 곤충 활동기가 늘었습니다.해외 여행자를 따라 대륙 이동도 하는 모기로 인해 관련 질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최근에는 모기로 인한 희귀 감염병인 동부말뇌염 발병 사례가 매사추세츠주에서 올해 (2024년) 처음 보고됐고 뉴햄프셔 주민이 이에 감염된 후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올해 여름 동부말뇌염 외에도 역시 모기를 매개로 하는 뎅기열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또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 등에 의해 전염되는 웨스트나일열 발병 사례도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 전역에서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주로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국한해 발병했던 모기 매개 질병인 오로푸치열이 대륙 전체로 확산하며 여행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의 오로푸치열 발병 증가에 대해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주로 국한됐던 발병 현상이 다른 국가로 확산한 것은 기후변화와 삼림 벌채, 도시화 등으로 질병이 번지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최근 북부 지방의 기온이 오르면서 곤충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과거에는 '열대성'이었던 질병들이 이제는 미국에서도 발생하는 것은 이제 미국 일부 지역도 열대 기후에 포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충분히 춥지 않은 날씨 때문에 진드기 역시 살아남으면서 이를 매개로 하는 라임병 역시 퍼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 가능했던 변화지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이어 “이제 문제는 "이미 확산한 질병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질병이 다음에 어디로 이동할지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