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에서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에서 투표권을 잃지 않았으며, 론 드산티스 주지사에 따르면 올가을 그의 투표는 “플로리다주가 이제 확고한 공화당 주임을 입증하는 수백만 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뉴스맥스가 1일(토) 보도했다.
트럼프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진 지 하루 뒤인 금요일(5월31일), 드산티스 주지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플로리다에서는 권리를 박탈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국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다른 주에서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유죄 판결이 내려진 주에서 투표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플로리다에서 유권자 자격이 없다고 NBC마이애미는 보도했다.
뉴욕에서는 가석방 또는 기타 가석방 후 감독 여부에 관계없이 수감됐다가 출소하면 투표권을 회복하는 법이 2021년에 통과됐다.또한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캐슬린 맥그라스(Kathleen McGrath)에 따르면, 뉴욕주 유권자는 감옥에서 복역하지 않는 한 투표권을 잃지 않으며, 항소 절차 중에 징역형이 유예된 사람도 투표권을 잃지 않는다.
중범죄자 선거권 개정안을 지지한 '플로리다 권리 회복 연합'(Florida Rights Restoration Coalition)의 부국장이자 중범죄자 법률 전문가인 닐 볼츠(Neil Volz)는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선거 기간 동안 실제로 수감되어야만 투표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드산티스는 엑스 게시물에서 "트럼프에 대한 뉴욕 기소의 터무니없는 성격을 감안할 때, 이것은 내가 의장을 맡고 있는 플로리다 사면위원회에 따라 권리 회복을 위한 자격을 갖추기 쉬운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드산티스는 목요일 평결이 발표된 후 "도널드 트럼프를 ‘잡기’ 위해 좌파 검사, 당파적 판사,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지역 중 하나를 반영하는 배심원단 등 관련 행위자들의 정치적 의지에 따라 구부러진 법적 절차의 정점"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드산티스는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고 흔히 말하지만, 법 아래에 있는 사람도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피고가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었다면 이 사건은 제기되지 않았을 것이고, 판사는 비슷한 판결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며,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에서 법의 지배는 냉정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적용돼야 하며, 일부 캥거루 법원의 정치적 의제에 포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