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미주 한인 이민사를 소개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무지개 나라의 유산'과 '하와이 연가'가 교육용 콘텐츠로 제작돼 미주 공립학교와 전 세계 한글학교에 배포된다.
Credit: 나우프로덕션필름 제공
두 다큐 영화를 제작한 나우프로덕션필름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최한 '2024 한국 바로 알리기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활동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우프로덕션필름은 북미 초중고 공립학교와 전 세계 한글학교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웹사이트 및 전자책 개발에 착수한다.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화 편집본을 비롯해 토론 주제와 퀴즈 등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자기 가족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 '무지개 나라의 유산 템플릿'도 만든다.
웹사이트와 전자책은 한국어, 영어로 각각 제작되며 내년 상반기에 공개한다. 교육 콘텐츠 제작에는 다니엘 수에히사 하와이 카이 초등학교 교사, 한국사 교과서 저자인 최태성 역사 전문가,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 다이애나 김 미국 조지타운대 아시아학과 교수 등이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다큐를 제작한 감독이기도 한 이진영 대표는 "자랑스러운 우리 이민 역사를 전 세계 학생들과 더 많이, 더 재미있게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콘텐츠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나우프로덕션필름은 이번 공모를 기회로 꾸준히 이민사 자료를 취합하고 기록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 남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를 담은 음악 단편 영화 '하와이 연가'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이기장·장지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처음 관객을 만났다. 오는 5월 미국, 6월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며 PBS-TV 하와이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영화 관련 상세한 소식은나우프로덕션필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