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민들의 60%는 페이첵 투 페이첵, 즉 근근히 먹고 살고 있다고 답하고 있으나 올연말 최대 쇼핑 시즌에서는 신용카드 등으로 빚을 더 지고서라도 더 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96%나 고물가, 고금리로 올연말 돈을 더 쓸 수 밖에 없으며 50%는 카드 빚을 더 늘리게 될 것으로 토로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에 이은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성탄절 등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는 최대 쇼핑 시즌, 연말 대목에 미국민 소비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씀씀이를 더 늘리게 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국 성인들의 60%는 페이첵 투 페이첵, 즉 봉급으로 근근히 생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전년과 같은 것이고 올초의 58% 보다는 다시 나빠진 것으로 CNBC는 지적했다. 더욱이 미국민들의 40%는 가계재정상황이 지난해 보다 나빠졌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연말 대목에 미국민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늘릴 것으로 대답하고 있다.블랙프라이 데이에서 그 주말, 사이버 먼데이에 미국민 소비자들은 평균 567달러씩 쓰게 될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보다 13%나 증가할 것으로 CNBC는 밝혔다.
미국민들이 씀씀이를 더 늘리려는 것은 물건을 많이 사기 보다는 물가가 여전히 올라 있어 필수품 구입에 돈을 더 들일 수 밖에 없고 임의로 사는 재량 물품은 파격 할인을 찾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민 소비자들의 96%는 올 최대 쇼핑시즌에 돈을 더 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소득이나 저축이 늘어 현금을 더 쓰기 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결국 빚을 늘리게 될 것으로 미국민들은 밝히고 있다. 미국민 소비자들의 50%는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빚을 더 늘리게 될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신용카드 사용액을 한두달 안에 모두 갚을 계획이라고 밝힌 소비자들은 23%에 불과해 카드 빚이 늘어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민들의 74%는 고물가, 고금리에 저축은 적어 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방은행이 집계하고 있는 미국민들의 가계부채는 3분기말인 9월말 현재 17조 291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중에서 신용카드 사용 빚은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3분기에는 석달간 480억달러 늘어난 1조 790억달러에 달했다.
신용카드 사용 빚을 90일이상 연체하고 있는 비율은 1년전 3.69%에서 현재는 5.78%로 급등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