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비만 주사치료제 미국서 승인”경쟁 치열

Submitted byeditor on토, 11/11/2023 - 08:3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만든 체중조절 주사치료제가 8일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독주하는 비만치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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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도 '젭바운드'라는 상품명으로 각각 확대 승인했다.FDA는 체질량지수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가진 과체중자에게 이 약품 사용을 승인한다며 저칼로리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운자로 위고비는 모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몸속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포만감을 높이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만 표적으로 하는 위고비와 달리, 마운자로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에도 효과를 내는 이중작용제다. 이 때문에 임상시험에서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운자로를 투약한 참가자는 위약 투여 참가자보다 당뇨병이 없을 경우 약 18%, 당뇨병 환자는 약 12%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FDA는 설명했다.또 다른 최신 연구에서 식이요법, 운동과 병행해 마운자로를 투약했을 때는 체중의 최대 4분의 1, 약 27㎏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 라이사는 젭바운드의 정가는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1천59.87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고비의 정가 1천349달러에 비하면 300달러가량 싸다.마운자로와 같은 1주일에 1회 투약이다.회사는 올해 말까지 젭바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