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에 연속 금리 0.5% 인상” 유력

Submitted byeditor on금, 08/19/2022 - 10:3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실질적인 물가 진정을 볼때까지는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 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물가진정에 너무 적은 인상과 과도한 차입비용으로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이에서 부심하고 있음을 내비쳐 9월 회의에서는 0.5 포인트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물가잡기에 올인해 있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와 폭을 놓고 줄타기를 하고 있음을 토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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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가 17일 공개한 7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물가를 실질적으로 완화시킬 때 까지는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그 속도와 폭을 놓고서는 적지 않게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준 회의 참석자들은 7월말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즉 물가급등이 실질적으로 완화되는 것을 볼 때 까지는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는 6월과 7월에 연속으로 0.7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한후에 소비자 물가도 9.1%에서 8.5 %로 다소 진정되기 시작한 만큼 연준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일부 경제분석가들의 관측 을 일축한 것이다. 다만 연준 이사들은 “일부는 물가를 진정시키는데 너무 늦게 너무 적게 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닌 지 걱정하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연속 파격 금리인상으로 과도한 차입비용, 이에따른 의도치 않은 침체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를 표시했다”고 의사록에서 밝혔다.

이는 연준 이사들이 미국의 물가가 연준 목표인 2%에 근접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단행할 수 밖에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나 금리인상 속도와 폭을 놓고서는 부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과 CNBC 등 경제전문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9월 20일과 21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선 0.5 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 할 것으로 보는 경제분석가들의 예측이 우세하다. 당초 세번 연속 0.75 포인트씩 파격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고용시장이 아직 강력한 것으로 나오고 소비자 물가가 6월 9.1%에서 7월 8.5%로 다소 진정된 것으로 발표되자 9월의 0.5포인 트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연준은 그러나 9월 회의에서 각종 경기지표를 보고 물가진정세가 미흡하면 세번연속 0.75 포인트 파격 인상을 고려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향후 금리인상을 결정하기에 앞서 나오는 각종 데이터들을 면밀히 살펴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9월 20일 이전에 나올 8월의 고용지표와 소비자 물가 CPI,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 성장률 등 각종 지표를 종합 고려해 0.5 포인트냐, 0.75 포인트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