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6월에 9.1% 급등으로 더 악화됨에 따라 7월말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 나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이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건 확실하고 1% 포인트나 파격 인상할 가능성이 50%로 높아진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급등이 끝내 9%대까지 넘어서자 물가잡기에 올인해 있는 연방준비제도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연방준비제도는 26일과 27일 7월의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월과 같은 0.7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고해왔다.하지만 6월의 소비자 물가 급등이 9.1%로 더 악화됨에 따라 한꺼번에 1% 포인트 파격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13일 보도했다.
연준이 7월에 1% 포인트나 파격 인상할 가능성이 당초 37%에서 50%로 높아졌다고 뉴욕 타임스 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내다봤다. 연준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1%나 인상한 것을 반영해 자이언트 스텝에 가속페달 을 밟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연준이 7월말에 1% 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올연말에는 당초의 3.4% 보다 높아진 4% 까지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7월에 0.75내지 1% 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취하려는 배경은 세차례 에 걸쳐 1.5 포인트나 올린 연쇄 금리인상에도 물가급등이 9.1%로 더 악화된 반면 그나마 고용 시장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고용시장에선 6월에도 3.6%의 실업률을 유지하며 37만 2000개의 일자리를 늘려 악재속 에 선방함으로써 고금리 부담이 가중되더라도 일자리만 안정되면 미국민들의 소비지출을 급락 시키지는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물가의 고공행진은 6월의 9.1%에서 정점을 찍고 7월부터는 진정될 수도 있으나 연준의 목표치인 PCE 물가로 2%대에 도달하기 까지는 빨라야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때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연말 3.4%, 내년말 3.8% 등 4%까지 올라가게 되고 물가진정에 미흡하면 최악의 경우 연준의 내부보고서에선 7%까지 급등 시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결국 미국인들은 올해와 내년말까지 최소 2년동안 8~9%대의 고물가와 4%대의 고금리, 4%대로 실업률 상승, 그리고 불경기 공포까지 3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