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4 대권 향해 존재감 키운다"

Submitted byeditor on월, 10/11/2021 - 18:3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권을 향해 점점 존재감을 키우고 있으나 공화당 상원의원들 사이엔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대규모 유세장에 등장했다.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1시간 40분이 넘는 연설로 쉴새 없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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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대혼란과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어젠다인 대규모 인프라, 사회복지 법안 등이 줄줄이 공격 대상이 됐다.중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풀어놓은 데 대해 책임을 지게 할 것이며 미국과 각국에 중국이 초래한 믿을 수 없는 고통에 대해 수 조 달러를 물게 할 것이라고 했다.아이오와주는 대선 경선이 시작돼 풍향계 역할을 해온 특수성이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 다코다 주지사 등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이들이 최근 이런저런 소규모 행사를 열며 유권자들을 접촉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대규모 유세를 여는 건 아주 이례적이라고 NPR방송은 짚었다. 아이오와주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2024년 대선 출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하지만 아프간 철군의 혼란이 심화하던 지난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즉각 대권 재도전 선언을 하는 방안을 참모진과 논의했다는 보도가 이달 초 나오는 등 출마 선언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