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쟁 "20년만에 군사작전 종료”

Submitted byeditor on토, 07/03/2021 - 07:4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병력과 군용기를 철군시킨 것으로 20년만에 아프간 전쟁 군사작전 을 사실상 끝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사태 20주년에 맞춰 완전 철군을 공표했으나 그보다 두달앞서 가장 오래된 전쟁에서 군사작전을 끝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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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가장 오래된 아프간 전쟁을 20년만에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미국은 7월 1일자로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병력과 군용기들을 전부 철수시키고 아프간 정부에 넘겼다.이날 밤 아무런 공개 행사나 기념식 없이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전투기와 수송기, 정찰기 등 군용기들과 미군병력을 완전 철수시켰다.

이로서 미국은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2001년 10월 시작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군사작전을 20 년만에 끝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중순부터 아프간에서 미군병력을 철수시켜 911 테러사태 20주년에 맞춰 아프 간 전쟁 종료를 공표해 놓고 있으나 실제로는 두달 앞서 군사작전을 완전 끝낸 것이다.

미국은 대신 앞으로는 콰타르나 아랍에미레이트에 있는 미공군기지 또는 아라비아해의 항공모함에서 전투기, 수송기, 정찰기 등을 출격시켜 아프간 정부를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미군병력 650명을 잔류시켜 카불에 있는 미국대사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지속한다.

미국에게 아프간 전쟁은 20년이나 끌어와 역사상 가장 오래동안 벌여온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미군 병력은 아프간에 평균 1만 5000명에서 2만 5000명이 주둔해왔으며 오바마 시절이던 2010년 8월에는 비상증원병력 3만3000명을 포함해 10만 병력까지 급증한 바 있다.

미국은 200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아프간 전선에서 미군 2312명이 전사하고 2만명이상 부상당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또한 현재까지 8250억달러의 막대한 전비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미군들이 완전 철군한지 6개월만에 아프간 정부가 붕괴되고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국제연합군이 몰아냈던 탈레반 정권이 다시 복귀할 위험이 극히 높은 것으로 미 정보당국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