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하이코리언뉴스] = 마이애미 비치 12층 콘도 건물이 붕괴된 참사 이후에 연방정부가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포스트는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8일부터 마이애미 비치 콘도 건물 붕괴 참사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연방 상무부 산하 기관으로, 주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연방기관이 공식적인 개입을 시작한 것이다.구조공학자, 지질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6명의 NITS 소속 조사관들은 27일밤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CNN이 전했다.
NIST의 현장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플로리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모든 지원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이번에 플로리다로 파견한 조사단이 붕괴 건물 자재와 콘도가 지어질 당시 적용됐던 건축법규, 건물 주변 지반 등 수많은 여러가지 요인에 대한 예비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기술연구소는 향후 2주 안에 정식조사에 착수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CNN은 연방기관의 예비조사가 공식 조사까지 이어지는 것이 드물다며, NIST가 공식 조사에 착수하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NIST는 2001년 9·11 사태 등 단 4건의 공식 조사를 시행했는데 과거 예비조사는 지진, 화재, 폭풍 같은 자연재해나 테러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
CNN은 표준기술연구소의 공식조사가 이뤄진다면 최종 목표가 붕괴의 기술적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필요할 경우 건축 법규, 표준과 실천 요강 변경 또는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타 적절한 조치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연방조사팀이 미국 전역의 건축 법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콘도 붕괴 사고에 대한 장기조사 시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의 론 드샌티스 주지사와 사고 지역을 지역구로 둔 데비 와서만 슐츠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은 어제(6월28일) NIST 조사팀을 직접 만났다.데비 와서만 슐츠 의원은 NIST가 전국에서 발생한 많은 구조상의 사고를 조사한 경험이 있기에 완벽하고 철저함을 제공하는 데 있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데비 와서만 슐츠 의원은 이번에 붕괴한 콘도 같은 건축물이 미국 해안선을 따라 수없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NIST의 장기적인 공식 조사는 건축물이 지어질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연방법을 개정할 기회를 의회에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NIST가 이번 사고처럼 순수한 건물 붕괴를 다뤄본 적이 없다면서 조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9·11 테러에 대한 보고서는 몇 년이 지난 뒤에야 나왔다며 이번 콘도 붕괴 관련 보고서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