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조 9,000억달러 구호 패키지 통과에 미온적인조 맨신 웨스트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서 민주당 당내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 방송국 ‘WSAZ’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 웨스트 버지니아가 경제적으로 대단히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평균 7가구 중 1가구 꼴로 굶주리고 있고, 6가구 중 1가구가 렌트비를 못내고 있고,Small Business 4곳 중 1곳이 영구적으로 이미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이라며 국가 전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웨스트 버지니아가 정말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서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그것이 1조 9,000억달러 구호 패키지 ‘American Rescue Plan’이라고 했다.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 방송과 인터뷰를 한 것은 물론 구호 패키지에 적극적이지 않은 조 맨신 상원의원을 압박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조 맨신 상원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역공을 가했다.조 맨신 상원의원도 곧바로 같은 방송국인 ‘WSAZ’와 인터뷰를 하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인터뷰를 자신도 봤다면서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백악관이나 민주당 지도부에서 누구도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며 지금 구호 패키지 통과를 위해 초당파적 방안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 맨신 상원의원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서 필요한 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지금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하는 행동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이처럼 조 맨신 상원의원이 강하게 반발하자 당혹스러워진 백악관은 지난 주말 조 맨신 상원의원과 접촉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라앉히려 했다.
CNN은 백악관의 노력이 성과를 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이번 일에 대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Rookie Mistake’이라고 지적했다.CNN은 어떤 연방상원의원도 부통령이 자신의 지역을 찾아와서 지역 방송과 비판적인 내용의 인터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 맨신 상원의원에게 구호 패키지 통과에 협조를 요구하려고 했다면 전화 통화를 하거나 백악관에서 회의를 하면서 말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방송 인터뷰를 택한 것은 카말라 헤리스 부통령의 잘못이라고 CNN은 평가했다.CNN은 공화당이 1조 9,000억달러 구호 패키지에 부정적인 만큼 민주당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연방하원에서는 통과가 기정사실이지만 연방상원에서는 모든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50-50으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Casting Vote’를 행사해 구호 패키지 ‘American Rescue Plan’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독자적 행동이었는지 백악관과 교감하에 행한 행동이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그것이 어느 쪽이었건 구호 패키지 통과가 절실한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번째 실수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