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당선인의 행정부 구성 관련 발표가 내년 2021년 1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CNN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새 내각과 관련해 발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최대 현안인 ‘코로나 19’ 팬데믹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겨울에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이른바 코로나 바이러스 데스크포스를 오는 9일(월)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외에 자신이 구성할 행정부와 관련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최소한 수 주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새로운 행정부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방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가져갈 수 있느냐 여부가 최대 변수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연방상원 의장직을 차지하게 돼 민주당이 연방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현재 공화당이 48석, 민주당이 46석을 각각 확보하고 있지만 무소속 2명이 ‘친 민주당’ 성향이어서 사실상 48-48 같은 숫자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 Georgia 주에서 2명의 상원의원들을 선출하는 선거가 열렸는데 다른 주들과는 달리 50% 이상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Georgia에서는 2명의 연방상원의원들을 뽑는 선거가 내년(2021년) 1월5일에 결선투표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민주당이 2곳을 다 차지하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3석을 추가하게 돼 51석이 돼 과반수를 넘어 다수당이 된다.
공화당은 현재 개표율 98%인 North Carolina에서 톰 틸리스 상원의원의 재선이 유력한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1석을 확보하는 것이 확실시돼 49석이 되는 상황이다. Georgia에서 1승1패를 하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50-50으로 같은 숫자지만 동수인 경우 상원의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되는 규정상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결정으로 모든 사안들이 이뤄지기 때문에 50 대 50이 되더라도 민주당이 사실상 다수당이 되는 것이다.
결국, 공화당이 연방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키려면 Georgia에서 열리는 내년(2021년) 1월5일 결선투표에서 반드시 2석을 다 차지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조 바이든 당선인 입장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면 인준 청문회에서 장관 후보들 통과가 어렵지 않은 상황이 되기 때문에 공화당 반발을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인물들을 지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공화당이 연방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켜낸다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장관 후보자 지명에도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공화당이 완강히 반대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물들을 지명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