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대생 몰던 차 고속도로 충돌, 동승한 친구 4명 숨지고 본인 중태

Submitted byeditor on금, 04/29/2016 - 18:13

[하이코리언뉴스] 한인 여대생이 몰던 승용차가 고속도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김아그네스
한인 여대생 아그네스 김씨(맨 오른쪽)와 숨진 동료 여대생 4명의 모습. "페이스북"

조지아주 고속도로순찰대(GSP)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께 조지아주 15번 그린스보로 하이웨이 선상 왓킨스빌 지역에서 조지아대(UGA)에 재학 중인 한인 여학생 아그네스 김(21)씨가 몰던 캠리 차량과 마주 오던 셰비 코발트 차량이 충돌했다.

당시 김씨가 운전하던 차량에는 같은 대학 학생들인 케일라 카네도(19), 브리타니 펠드맨(20), 크리스티나 세메리아(19), 헤일 스캇(19) 등 여학생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의 충격으로 3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을 한 김씨는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조사 중인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이나 마약과 관련된 사고는 아니라며 어떤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상을 당한 김씨는 졸업을 앞둔 4학년으로 대학 기독교 모임인 ‘영 라이프’ 단체에서 지난 4년간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총 3만5,000여명이 재학 중인 조지아 대학 캠퍼스는 큰 슬픔에 빠졌으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