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2020년 11월 재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출마 4주년을 맞는 6월 중순 미국 대통령선거에 공식적으로 재출마 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15일 플로리다에서 집회를 갖고 선거운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날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타워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내려가 2015년 6월 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는 2016년에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했다.하지만 그의 승리가 2020년에도 재연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2017년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경제는 낮은 실업률과 강력한 성장으로 급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경제를 살린 대통령들은 무난하게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인기가 양극화되어 있어서 민주당 대선 출마 경쟁자들은 그가 연임에 실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부통령을 지낸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은 그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통일된 주제를 밝혔다.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2위는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공화당 후보 젭 부시에게 ‘에너지가 낮은 젭’이라는 별명을 준 것과 마찬가지로 바이든을 깎아내리기 위해 ‘졸음쟁이 조’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어려운 무역협상에 갇혀 있는 중국이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한 노력 과정에서 강력한 경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지난주 폭스뉴스 채널의 ‘스티브 힐튼과의 차기 혁명’에 출연해 “경제만으로는 지지자들이 지루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거기 서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예를 들어 경제는 위대하고 실업률은 낮으며 우리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 유권자들은 잠들기 시작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