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관·가족들 “베네주엘라"서 철수

Submitted byeditor on일, 01/27/2019 - 21:3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베네주엘라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미국의 일부 외교관들과 가족들이 베네주엘라를 떠났다.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미국에 대해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베네주엘라에 거주하던 일부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긴급하게 귀국 길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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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미국 외교관들이 탄 10대의 차가 어제(25일) 오전 베네주엘라 현지 경찰 호위 아래 미 대사관을 떠나서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공항으로 향한 미 외교관과 가족들은 마이애미행 ‘American Airline’ 여객기를 타고 카라카스를 떠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주엘라 대통령은 지난 23일(수) 미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모든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내에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주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것에 반발하면서 미국에 있는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먼저 폐쇄했고 자국 외교관들의 미국에서의 철수를 지시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72시간 철수’ 요구를 일단 거부했지만, 베네주엘라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어제(25일) 美 국무부가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외교관들을 불러들였고 베네주엘라에 있는 미 국민들에게도 출국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