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니 그림 893억 현존 작가 최고 낙찰가

Submitted byeditor on금, 09/14/2018 - 08:4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이 현존 작가의 작품 최고 낙찰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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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예술가의 초상'이 오는 11월15일 열리는 경매에 출품돼 8천만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AP통신이 오늘 보도했다.

현존 작가 작품의 기존 최고가는 2013년 당시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 작가 제프 쿤스의 조형작품 '풍선 개'(Balloon Dog)가 기록한 5천840만달러다.1972년 제작된 '예술가의 초상'은 호크니의 유명한 '수영장 시리즈' 중 하나이다.그림에는 수영복을 입은 채 물속에서 평영을 하는 남자와 빨간 재킷을 입고 수영장 밖에 서서 그를 지켜보는 남자가 있다.

크리스티의 작품 설명에 따르면 호크니는 그의 작업실 바닥에서 발견한 두 개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다.하나는 1966년 할리우드에서 수영하는 사람의 사진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 소년이 땅에 있는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프랑스 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듯한 그림 속에 서 있는 남성은 동성애자인 호크니의 11살 연하 애인이었던 피터 슐레진저를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1964년 영국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호크니는 집마다 갖춰진 수영장 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광경에 매료됐다고 한다.이후 그는 이를 모티브로 한 '수영장 시리즈'를 발표하며 미국에서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