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오늘 18일은 ‘파더스 데이’다. 그래서 오늘은 위대한 이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본다.
1, 한국은 5월 8일 ‘어버이 날’,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하는 날이 함께 있지만 미국은 ‘마더스 데이’와 ‘파더스 데이’가 따로 있다.‘마더스 데이’와 ‘파더스 데이’ 차이점이 있나?
5월 둘째주 일요일에 ‘마더스 데이’를 기념하고 나서 한 달하고 한 주 뒤인 6월 셋째주 일요일이 ‘파더스 데이’다. 미국에서 ‘마더스 데이’가 처음 기념된게 1908년인데 ‘파더스 데이’는 2년 뒤인 1910년부터 시작됐다. 실제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마더스 데이’는 1913년이다. ‘파더스 데이’는 한참 뒤인 1972년이 돼서야 공식 기념일로 제정됐다.
2. 보통 ‘마더스 데이’, ‘파더스 데이’라고 하면 자녀들이 감사의 뜻으로 카드와 선물을 드리는데,이 선물 가치에도 혹시 차이가 있나?
아버지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다.전국소매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 ‘파더스 데이’에 아버지를 위한 선물을 구입하는데 미국인들이 쓴 평균 비용은 135달러다.지난달 ‘마더스 데이’에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사는데는 평균 186달러를 썼다. 아버지를 위한 선물은 50달러 정도 저렴한 것을 사는 것이다. 올해 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늘 아버지에 대한 선물 가치가 어머니 선물보다는 비용으로 따지면 조금 낮다.
3. 선물 가치가 마음의 크기라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렇게 선물 비용에 차이가 있는 이유가 있나?
USC의 라스 퍼너스 소비심리학자는 보통 미국인들은 어머니가 좀 더 비싸고 큰 선물을 받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가 더 희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 속 뭔가 특별한 자리에 ‘엄마’가 위치해 있다고 느낀다는 지적이다.그리고 아버지는 그다지 선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많은 주민들은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마더스 데이’와 비교하면 ‘파더스 데이’에는 약간은 좀 더 차분한 분위기다.
4. 그래도 아버지들도 선물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해도 받으면 무척 좋아할텐데. 아버지를 위한 선물들로는 어떤게 좋은 선물로 꼽나?
네, 아버지를 위한 좋은 선물로는 역시 ‘IT’ 기기와 연관된 게 많다. 음악을 듣는 스피커라든지, 어디서든 와이파이에 접속가능한 기기라든지 스마트시계, VR 가상현실 장비, 야외 카메라 그리고 자동차 안에 설치하는 스마트 기기 등이 있다. 아버지 세대 게임기죠, 닌텐도인데..닌텐도에서 새로 나온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하면 좋아할 것이라는 기사도 있다.또 주류나 담배류 선물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고,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는 아버지라면 그런 스포츠 관련 용품도 선물로 좋다.이 밖에도 셰이브 관련 도구와 남자용 화장품도 인기선물에 포함된다.
5. 아버지들도 선물 받으면 좋아한다. 하지만 아버지들은 자녀들이 아버지를 생각해주는 마음만으도 충분한 것 같다.
네, USA투데이가 오늘 ‘Father’s Day: Something to think about’ 즉, ‘파더스 데이에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끊다.아버지에게 고맙다고 말해라, 감사의 마음을 직접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생각해보면 감사할 것들 참 많다. 이 기사에서 쓴 내용으로는 아버지들은 보통 자녀들에게 성공 레슨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또 많은 아버지들이 ‘워커홀릭’의 대명사로 보이지만 사실은 일만큼이나 아이들을 우선시 하는 위대한 아버지들이 많다.
이에 더해 기사는 ‘당신이 감옥에 있지 않은 이유는 바로 아버지 때문이다’라고 표현했다.과학적으로 아버지들은 자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특히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USA투데이는 또 만약 아버지께서 작고한 경우에는 ‘파더스 데이’에 그냥 지나가지 말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아버지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