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콜로라도 주 덴버 시가 일종의 마리화나 영업 허가증인 '소셜 마리화나 퍼밋' 제도를 7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현지 언론인 일간 덴버포스트가 보도했다.'마리화나 퍼밋'이란 자영업소 운영자에게 돈을 받고 해당 업소를 마리화나를 피워도 되는 장소로 허가해주는 제도다.
이런 허가증을 발급하는 건 미국 내에서 덴버가 처음이다.4년짜리 파일럿 프로그램이자 '300 구상'으로도 명명된 이 제도는 다만 몇 가지 전제조건을 두고 있다.우선 술을 팔면서 마리화나 영업을 하면 안 되고, 기존 술집이 마리화나 퍼밋을 받으려면 주류 취급 면허를 일시 정지시켜야 한다.
또 모든 출입자로부터 마리화나 흡연 후의 행동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는 양허 각서를 받아야 한다.출입자 연령은 21세 이상으로 제한되며, 지속적인 영업이 아니라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에 한정해 퍼밋을 내준다.덴버 시 당국은 다음 달 말이면 구체적인 규제 조항을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퍼밋 발급 비용은 2천 달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