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뉴욕지역에서 한인남성 2명이 공모해 회삿돈 수 십만 달러를 빼돌렸다가 덜미를 붙잡혔다.낫소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포트 워싱턴에 기반을 둔 화장품 회사 직원인 올해 31살된 승 한씨는 지난 2014년 7월 28일부터 지난해 3월 18일까지 무려 2년여 동안 서류를 위조해 공금 39만 195달러를 가로채왔다.
한씨는 이 회사 차장급으로 네일이나 속눈섭 그리고 헤어 제품 등의 수입을 맡아온 만큼 쉽게 주문 서류 위조가 가능했다. 한씨는 허위로 주문이 들어왔다고 서류를 꾸민뒤 존재하지도 않는 물건 값을 ‘금상 USA (Keum Sang USA)’ 의 대표인 올해 44살의 김현준씨에게 지불해왔다.
한씨에게 받은 체크를 김씨는 은행 계좌에 넣은 뒤 총액을 6대4로 나눠 챙겨온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한씨와 김씨 개인 계좌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이 빼돌린 공금은 카드값 결제나 여행, 항공료, 차량 리스, 컴퓨터 장비 그리고 생활비 등에 모두 사용돼왔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한씨가 장기간 쉬는 사기 업무를 검사하던 회사측이 이상한 거래 흔적을 발견하게 되면서 조사에 착수에 드러나게 됐다.회사측은 즉시 한씨를 해고시켰고 한씨가 맡아온 업무에 대한 회계감사를 다시 실시해 가짜 결제가 이뤄진 서류들을 모두 찾아내 검찰에 신고한 것이다.
한씨와 김씨는 어제(5일) 2급 중절도 혐의와 1급 문서 위조 관련 9개 혐의 등으로어제(5일) 정식 기소됐으며 다음 재판일은 각각 오는 11일과 12일이다.한씨와 김씨는 10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5년에서 최대 15년의 실형이 내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