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시의 대형 화재로 인한 실종자 명단에 한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경찰 관계자는 오늘(5일) 아침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약 70% 현장 조사를 마친 가운데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인 조아라씨가 사망자로 분류됐다.
오클랜드 경찰은 2일 밤 콘서트중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36명 중 신원을 확인한 11명의 희생자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에는 미국 시민권자인 조씨가 포함됐다. 조씨는 지역 출판사와 그래픽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해왔다. 현재 조씨의 부모는 한국에서 비보를 전해듣고 미국으로 오고있는 중이다.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희생자 중에는 유럽과 아시아 출신 시민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사관이나 영사관과 접촉 후 이들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미뤄, 외국인 사망자 추가 확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로 알려졌는데 오늘 나이가 확인된 희쟁자 중에는 17살 오클랜드 경찰 아들도 포함됐다. 사망자 신원이 속속들이 발표되면서 사고 현장 주변에는 조모씨를 비롯해 이들을 기리는 꽃과 포스트잇 노트 등이 장식됐다.
현재 발견된 시신은 36구이지만 경찰은 사망자가 최대 4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오클랜드 시와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작지만 "예고된 참사"였다고 입을 모았다.화재가 발생한 2층짜리 창고는 예술가들의 밀집 작업·주거공간으로, 불이 나면 당연히 분사되어야 할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
또 가구와 마네킹, 램프 등 인화물질이 현장에 가득했고, 2층으로 향하는 유일한 방법은 목재 재질의 임시 계단뿐이었다. 창고건물에는 비상시 명확한 비상 탈출 경로도 없어 최악의 조건이 모두 결합한 후진국형 인재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목재 계단 하나밖에 없어 탈출에 어려움을 겪은 2층에서 대다수 시신이 발견됐다.
이 불이 난 2층 창고 건물은 이미 올해에만 건축법 위반으로 최소 3차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화재는 2일 밤 11시 30분께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댄스파티가 열리던 도중 발생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클랜드에서 1989년 로마 프리에타 지진으로 6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긴 화재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