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전사' 18살 미군 65년만에 고향 품에

Submitted byeditor on일, 12/04/2016 - 15:31

[하이코리어뉴스]한국전쟁 와중에 전사한 미 육군 대니얼 헌트(당시 18살) 일병의 장례식이 65년 만에 고향인 애리조나 주 피닉스 국립묘지에서 지난 2일 열렸다.헌트 일병은 1951년 9월 27일 한국전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단장의 능선 전투'(미국에서는 Battle of Heartbreak Ridge로)에서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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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투는 1951년 7월 휴전협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9월13일∼10월13일 사이 강원도 양구-인제 지역에서 일어났다. 유엔군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유리한 전세를 차지했으나,유엔군 3천700여 명과 북한·중공군 2만5천여 명이 전사했다. 

헌트 일병은 이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우다 산화했다.그는 2차례 부상을 한 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투에 자원해 싸우다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헌트 일병은 그동안 유해가 발견되지 않아 실종 상태로 있었지만 올해 초 헌트 일병의 유해가 확인돼 지난달 30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헌트 일병의 형제들은 모두 한국전에 참전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헌트 일병은 동생 존과 함께 1951년 참전 했으며,형 찰스도 이후 한국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