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또다시 공세를 퍼부었다. 트럼프는 오늘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 관련 질문에 일단 "그를 비판하고 싶지 않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이어 "라이언 의장이 공화당 대선후보를 좀 더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잘하고 있고,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하지만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이 당신의 승리를 원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아마도 본인이 4년 후 대선 출마를 원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또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잠룡인 라이언 의장이 2020년 대권 도전 야욕 때문에 일부러 공화당 대선후보인 자신의 승리를 원치 않는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