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언론들 ‘팩트체커’, 또 트럼프 거짓 다수

Submitted byeditor on월, 10/10/2016 - 09:19

이번 2차 대선 토론에서도 후보들의 발언이 사실인지 아닌지, 또 많은 매체들이 실시간으로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논란이 될 만한 두 후보의 발언 27건을 검증했는데 22건이 트럼프 입에서 나온 것이고 또 이 중 3건을 제외하곤 모두 '거짓'이거나 '과장'이란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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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와 NBC 등 다른 팩트체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사실 상당수 1차 토론 때 이미 검증됐던 내용들의 재탕이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찬성한 이라크전에 자신은 처음부터 반대했다'는 주장을 또 했다.근거가 희박하고 과거에 오히려 트럼프가 전쟁을 지지했던 발언도 공개돼 '거짓' 판정을 받았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먼저 제기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클린턴이다" "미국의 세금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주장 역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한편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대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트럼프가 "나는 푸틴을 모른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최근까지도 트럼프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했던 것과 상반된 발언이란 점도 지적이 됐다.하지만 트럼프는 거짓말이 계속 드러나는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커가 이와 관련해 분석을 내놨는데, 트럼프의 거짓말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다.거짓임이 드러나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또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주 작은 반론 거리라도 나타나면 이를 전면에 내세워 결국 언론은 틀렸고 그가 옳았다는 환상을 지지자들에게 심어준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유로도 분석되는데 다음달 투표장에까지 그 전략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