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되면서 한 달 남은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트럼프로서는 자신이 평소 내뱉었던 여성 비하 발언들이 부메랑이 돼 돌아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9년 전 녹음파일에는 트럼프가 저속한 용어로 유부녀를 유혹하고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해 상스러운 표현을 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거의 ‘패닉’상태에 빠진 공화당 내부에서는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어제(7일) 열릴 예정이던 트럼프와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위스콘신 합동유세도 무산됐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구역질이 난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혐오스럽고 용납이 안된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한다’,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이다’.
밋 롬니 2012년 대선후보는 트럼프의 극도로 불쾌한 발언이 미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있다고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이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정당화가 불가능하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도저히 지지할 수 없는 사람”비난했다.
유타 주의 제이슨 샤페츠 하원의원과 게리 허버트 주지사에 이어 마사 로비(앨라배마) 여성 하원의원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마이크 리(유타), 마크 커크(일리노이), 벤 새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과 마이크 코프먼(콜로라도)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새스 의원은 트위터에서 아예 트럼프 대신 펜스가 대선후보로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