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하이코리언뉴스]장마리아기자= 미 본토 동남부에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주에 내려진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확대했다.
허리케인 매튜는 오늘(7일) 플로리다 주 동부와 중부, 조지아 주 동부를 강타한 뒤 내일(8일) 조지아 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를 거쳐 오는 9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남부로 북상할 예정이다.매튜가 휩쓸고 지나간 아이티에서는 희생자가 8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강풍에 부러진 팜트리와 바람에 날려온 온갖 잔해들로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 등 일부 도시는 아수라장이 됐다.
올랜도의 10만여 가구를 비롯해 플로리다 주에서만 100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고통을 겪고있다. 플로리다 주 잭슨빌 주민 50만 명과 조지아 주 서배너 주민 50만 명에게도 강제 대피령이 내려져 총 30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플로리다 주 볼루시아 카운티는 60대 여성이 마당에서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다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고 전했다.세인트루시 카운티 소방서에 따르면 매튜의 강풍 탓에 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하지 못하면서 82살 남성과 50살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플로리다 주 내 8개 공항에서 4천 5백편 이상이 결항됐다.매튜는 상륙 당시 4급 규모였지만, 지금은 2급으로 약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