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LEE프로가 제안하는 건강한 골프 열 두번째 이야기

Submitted byeditor on화, 10/18/2016 - 08:43

골프 스윙에서 하체는 고정해야 하는가?

이번 주제는 스윙 중 하체고정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골프스윙에서 하체는 고정되어야 한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의아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전 많은 교습가들은 하체가 고정되어야 한다고 말해왔고 그에 대한 연습방법과 드릴들을 제시하고(무릎 꿇고 샷하기 등), X-factor이론(어깨회전과 힙회전의 차이가 클수록 토크가 많이 발생하면서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이론) 등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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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투어선수들의 경우에 많은 훈련들을 통해 신체적 근력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또한 장비의 발달로 300~350야드의(PGA투어선수의 경우)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스윙을 하는 선수들은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버티는 근육들과 유연성을 발달 시켜야 했기에 그 즈음 90년대 초반 골프 피트니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로 인해 예전에 피트니스를 피해왔던 골퍼들의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바이오 메카닉스를 통한 연구에서는 X-factor는 장타를 만들어내는 파워소스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발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신체의 기능적 움직임은 생각되는 것처럼 꼬였다가 풀린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고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스윙으로 에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파워소스에 대한 연구 결과들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론과 사실의 차이로 비롯되는 오해의 한 부분인 것입니다. 스윙 중 지켜져야 하는 부분은 하체가 아닌 중심축인 스윙 센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골프 스윙은 스윙 센터인 축을 중심으로 클럽이 회전되는 힘과 수평적 그리고 수직적 힘이 더해져 이루어 지는 것이며 이에 대한 하체의 쓰임은 적극적인 파워를 만들어내는 부분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우리가 공을 멀리 던지려고 할 때 하체를 고정시키고 던지기 보다는 지면을 밟고 있는 무게의 힘과 그것을 이용하고 하체를 사용해 무게의 이동으로 더 큰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파워를 만드는 소스에는 한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으므로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아마추어들의 경우 하체를 고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골퍼들은 리버스피봇이나 (백스윙시 척추 각도가 타깃 방향으로 무너지는 것을 말한다.)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 백스윙을 만들기 위해 팔로 잡아 당기는 스윙을 만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상체 보다는 하체가 주도가 되는 스윙이 되어야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예외로 파워를 요하지 않고 정교함을 요하는 칩샷이나 퍼팅에서는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의 어깨의 움직임에 의한 스윙을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스윙을 원하시는 골퍼들께 중심축을 무너뜨리지 않는 한에서의 적극적인 하체의 사용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더 이상 하체를 잡아두려 하지 마시고 백스윙시 클럽이 진행하는 방향의 길을 열어주듯 힙을 열어주고 전환시 다시 타겟쪽의 길을 열어 준다는 생각으로 힙을 열어주시고 더불어 지면을 누르며 차는 듯한 발의 느낌을 느껴보신다면 좀더 강력한 자신의 힘의 전달 파워 소스를 찾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도전을 두려워하는 것은 발전도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