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네타냐후, 플로리다 마러라고서 회담

Submitted byeditor on화, 12/30/2025 - 19:15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9일 플로리다에서 만나 지난 가을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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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는 NBC 뉴스에 네타냐후 총리가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별장에 머무는 동안 이란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AP통신은 두 정상이 이란 핵 문제를 포함한 다른 현안들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하마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종식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더욱 복잡한 평화 프로세스의 2단계에서는 진전이 거의 없다. 양측은 서로 휴전 위반을 비난하고 있으며, 미국, 이스라엘,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휴전의 첫 단계는 10월에 시작되었는데, 이는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의 첫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한 지 2주년이 되는 날로부터 며칠 후였다. 당시 억류되었던 251명의 인질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생사 불문하고 송환됐다.

아직 가자지구에 유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란 그빌리의 부모는 플로리다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공개된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20개항 평화 계획에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하마스의 무기 포기가 포함돼 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2단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라는 단체의 국제적 감독 하에 비무장화된 가자지구가 재건될 것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평화위원회의 감독 하에 가자지구의 일상 업무를 담당할 “기술 관료적이고 비정치적인” 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평화위원회는 2년 임기의 유엔 위임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하게 되며, 위임은 갱신될 수 있다. 위원회 구성원들은 연말까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고, 29일 회의 이후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발표가 다음 달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사위가 최근 플로리다에서 이집트, 카타르, 터키 관리들과 회담을 가진 후 이루어졌다. 이들 국가는 중동 휴전 중재에 참여해 왔다.

AP는 2단계 협상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하는 사안으로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이스라엘측의 검증과 승인이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는 점과 이스라엘이 군사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