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H-1B 전문직 취업비자와 L-1 주재원 비자 소지자들은 내년부터 본국에 가지 않고 미국에서 비자 연장과 변경 등 갱신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백악관이 예고했다. 2004년에 폐지돼 현재까지 비자 연장이나 변경 등 갱신하려면 본국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했으나 내년부터 시범 프로그램으로 미국내 갱신이 20년만에 부활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이민 취업비자들부터 본국으로 돌아갈 필요없이 미국내에서 비자 연장과 변경 등 갱신해 주는 시범 프로그램을 2024년부터 시행할 것으로 확인했다.미 국무부는 올 하반기에 미국내 비자갱신을 재개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나 백악관이 시범 프로그램의 시행을 공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모디 인도 총리와의 백악관 정상회담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도 일부 취업비자들을 미국내에서 갱신할 수 있게 허용하는 시범 방안이 내년부터 시행할 것으로 공개 확인 했다. 올 하반기에 확정 발표돼 2024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시범 방안에 따라 미국내 갱신이 가능해지는 비이민 비자는 H-1B 전문직 취업비자와 L-1 주재원 비자로 나타났다.
배우자들과 동반자녀들도 함께 미국내 비자갱신이 가능해 진다. 이에 따라 H-1B 비자 소지자와 그 배우자, 동반가족들인 H-4 비자 소지자들, L-1 주재원 비자소지자 들과 그 배우자와 동반가족들인 L-2 비자 소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도 미국내에서 비자를 연장하거나 다른 비자로 변경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시범실시후에 다른 취업비자로 미국내 갱신 허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04년 중단되기 전에는 H-1B 전문직 취업비자와 L-1 주재원 비자 이외에도 E 무역투자비자, I 특파원 비자, O 특기자 비자, P 예체능 비자 등도 미국내 갱신이 허용된 바 있다.
미국내 비자 갱신이 허용되면 워싱턴 디씨에 있는 국무부 관련 부서에 우편으로 신청서류를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내 비자 연장이나 변경 등 갱신이 20년만에 재개되면 본국으로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어야 했던 낭비를 피하고 본국에 있는 미국영사관에서 거부당할 두려움을 모면하게 된다.
미국내 업계에서도 본국으로 귀국하는 외국인 직원들의 공백과 대체 직원 고용 등의 고민을 덜게 된다. 한국인들은 2022년 한해 H-1B 전문직 취업비자를 2922명이 취득해 팬더믹 이전으로 회복했으며 L-1 주재원 비자는 5218명이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