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동맹70주년 "김치의 날” 제정하자

Submitted byeditor on토, 04/08/2023 - 22:5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6일 영 김 의원이 이날 미국에서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연방 하원에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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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김치의 날을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이번에 다시 발의된 결의안은 다수당인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이 주도했고, 한국계인 앤디 김과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 결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상·하원 합동연설이 확정된 직후 발의돼 연방 하원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결의안에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사실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김 의원은 결의안에서 "미국에서 김치와 관련된 식품과 메뉴가 늘고 있고, 한국계가 아닌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하는 것은 문화 교류의 긍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의원은 "미국 하원도 김치의 원조국인 한국처럼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자"며 결의안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과 함께 결의안 재발의를 추진한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은 "지난 수년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 연방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할 경우 한국 이민 사회에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