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이 물가급등이 지속되고 소득은 줄어들어 소비지출이 냉각되는 경제악순환에 비상이 걸렸다. 9월에 소비자 물가는 30년만의 최고치인 4.4%나 또 뛰었으며 개인 소득은 1% 감소해 소비지출이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미국 경제가 갖가지 악재들로 악순환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 물가는 30년만에 최고치로 계속해 뛰고 있고 개인소득과 저축은 줄어들어 소비지출의 둔화로 이어져 미국경제 성장도 급속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9월에 전년에 비해 4.4% 뛰어올라 고공행진을 계속 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도 3.6% 더 상승했다.
9월의 물가급등은 1991년 이래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휘발유값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무려 24.9%나 폭등했고 서비스 가격은 6.4%, 상품가격은 5.9% 올라 미국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4.4% 상승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9월의 미국민 개인 소득은 1%나 줄어들었다. 연방실업수당이 완전 끝나는 등 정부지원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민들의 저축률도 8월의 9.2%에서 9월에는 7.5%로 하락해 지갑을 열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를 반영한 듯 9월의 미국민 소비지출은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8월에는 1% 증가했었는데 거의 절반으로 둔화된 것이다. 물가급등과 소득감소, 소비지출 둔화는 곧바로 미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경제의 3분기 GDP 성장률은 고작 2%인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의 6.3%, 2분기의 6.7%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속 냉각된 것이다.
경제분석가들의 다수는 현재의 4분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경제 성장이 다소 반등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으나 여름에는 6%대 반등을 내다봤다가 지금은 4.8% 반등으로 내려잡고 있다.
그것도 감염사태가 크게 완화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덕분이지만 가파른 물가오름세가 내년으로 이어지고 공급대란은 내년 2분기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기대에는 못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