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100일, 가능성과 기회로”

Submitted byeditor on수, 04/28/2021 - 21:1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 열린 첫 상, 하원 합동 연설에서 코로나19사태와 이에 따른 경제 붕괴,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주의 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빠졌던 미국을 ‘가능성과 기회’로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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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저녁 9시 부터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 하원 합동 연설에서 취임 당시 한 세기만에 직면한 최악의 팬데믹,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남북전쟁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 등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를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미국은 위험이 가능성으로, 위기가 기회로, 좌절이 강인함으로 바뀌며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0일간 시행한 각종 정책들이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00일 동안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했다며 민주주의가 여전히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열 것이며, 공정과 정의를 보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1조 8천억달러 규모의 지출 계획인 ‘미국가족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는 3 - 4살 아동 유치원 무상교육, 커뮤니티 칼리지 2년 무상 교육, 보육료 지급, 유급 육아휴직 확대, 건강보험료 인하 등이 포함됐다.앞서 제안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당 계획은 미국을 건설하기 위한 중산층 블루 컬러의 청사진이라고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제안한 일자리들이 미국인들을 위한 것인지 궁금해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전문가들은 미국 일자리 계획이 향후 수년간 수백만개의 일자리와 수조달러 규모의 경제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부자 증세’ 추진 계획도 명확하게 제시하며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우려로 대규모 정부 지출 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는 공화당을 향해서도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패권 경쟁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동맹 중심 외교 방침을 재천명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갈등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한 군사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이어 동맹과 외교, 억지력을 통해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에도 대응할 것 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