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 여파로 지난해(2019년)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이지만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CNN Business는 주택시장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난 2006년 금융위기 사태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고 전했다.
CNN 비지니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6개월여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미국 경제가 매우 어려운 경기 침체기에 들어간 상태지만 주택시장 만큼은 홀로 침체에 맞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로나 19’ 펜데믹 기간 동안에도 모기지 대출 신청이 늘어났다.
30년 고정이 2%대인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따른 반사효과인데 연방준비제도, Fed가 당분간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주택시장의 강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글로벌 투자회사 ‘Natixis Investment Managers’의 에스티 드윅 국제금융시장 수석전략가는 주택시장이야말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몇 안되는 승리자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미 기준금리가 최소한 수년간 사실상 제로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CNN Business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해서 유지됨으로 인해 매물로 나온 주택 판매량과 주택가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주택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전파율이 엄청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존재로 인해 콘도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매우 위험한 공간이 되고 있고 외곽 지역 단독 주택들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각인되면서 매물로 나온 주택들에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더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주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고, 실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자리잡은 새로운 거주 환경들이 상대적으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부동산 매매회사 ‘Redfin’은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 주택 거래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가격이 오른 대도시 주택 또는 콘도미니엄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곽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최근들어 많다는 것이다.
Redfin에 따르면 중간 주택판매가격이 1년 전에 비해 거의13%p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격으로 약 32만달러 정도로 역대 최대치 상승 기록이다.또, 현재 진행중인 주택판매 숫자와 새로운 주택 매물 숫자가 모두 2015년 이후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CA 리버사이드와 새크라멘토를 비롯해 애리조나 피닉스, 콜로라도 덴버, 네바다 라스베가스 등 중서부 지역부터 서부 해안가 지역까지가 가장 핫하다는 분석이다.결론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더 넒은 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만나면서 활발한 주택거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LA와 S.F. 등 대도시 거주자들이 외곽으로 나가는 움직임을 보이며 최근 주택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주택가격이 이런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떨어지지 않다보면 언젠가 너무 비싸다는 인식을 주게되고 주택거래를 방해하는 존재가 된다.그러면 ‘First Time Home Buyer’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아직 주택 소유를 할 수없는 세입자들에게도 역시 부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