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일상용어에 인종차별적 요소” 많다

Submitted by editor on 목, 07/09/2020 - 15:0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CNN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일상용어에도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Master Bedroom’을 비롯해 “블랙 리스트, 화이트 리스트, Sold Down the River"등을 예로 들었다.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로 대부분 아무 고민없이 쓰여지는 모습이지만 실제로 단어들을 살펴보면 인종차별의 흔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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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Slave가 노예를 의미하는 단어임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Master은 주인을 의미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외로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다고 전했다.CNN은 ‘Master Bedroom’ 경우에 1926년 ‘Sears’ 카탈로그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네덜란드 식민지 시기 풍의 저택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표현됐다.매우 큰 침실로 ‘Bathroom’이 딸린 경우를 의미하다.

CNN은 이러한 Master Bedroom이 과거 노예제 시대에 농장주들의 집과 관련 있는 것인지 확실치는 않다고 하면서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연관성을 완전히 부정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정보회사 ‘Zillow’에 매물로 나온 주택들 중 42%가 ‘Master’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Bedroom’이나 ‘Bathroom’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에이전트들 중에서 Master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Master/Slave’ 경우에는 IT 업계에서 엔지니어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다.지난 수십년간 IT 업계에서는 사용돼 왔는데 이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논란도 있어왔다.

결국 지난 2014년에 ‘Drupal’이라는 단어가 ‘Master’와 ‘Replica’를 대체했다.휴스턴 부동산협회는 최근에 성명을 발표하고‘Master’ 단어를 영구히 쓰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에 ‘Primary’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골프, 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메이저 대회가 너무나 유명한 The Masters 대회다.역시 주인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단어여서 일각에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남부에서는 ‘Master’라고 하면 주인과 노예가 자동으로 떠오를 정도여서 21세기에 ‘Master’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흔하게 쓰는 ‘Black List’, ‘White List’ 등도 인종 차별적인 발상에서 나온 단어들로 꼽힌다.IT 업계에서는 ‘Black List’가 이메일 주소, IP Address, URL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를 막는다는, Block 한다는 대단히 부정적 의미로 쓰여지는 것이다. 반면에 ‘White List’는 무언가를 허용한다는 긍정적 의미다. Black이 부정적 의미로 쓰이고, White이 긍정적 의미로 쓰이는 것을 그냥 우연이라고 볼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구글과 안드로이드 등은 요즘 들어서 ‘Black List’를 ‘Block List’로, ‘White List’를 ‘Allow List’ 등으로 그 의미가 더욱 뚜렷하게 통할 수 있도록 대체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