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발병 건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승인할 것 같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오늘(27일)보도했다.이것은 지난달(1월) 31일 직전 2주 이내에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가 미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던 경우를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연방 행정부 내부 심의 과정을 아는 한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금지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여행하는 모든 외국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한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에 머문 외국인도 해당될 수 있다는 말이다.미 시민권자의 경우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용하지만 일정한 기간 격리하는 것을 요건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이런 기류는 한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감염 사례가 많고 주한미군 병사와 가족 1명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국은 미국의 추가 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이 과도한 조처를 하지 않도록 다양한 채널로 설득 작업을 긴박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국무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와 관련해 우려의 뜻을 표시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은 미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협력과 고도의 예방 조치를 약속하며 제한에 반대하는 로비 작업을 벌여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