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팸 본디 법무장관은 27일(목)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분노 어린 서한을 통해 수천 페이지 분량의 제프리 엡스타인 문서를 FBI가 은폐했다고 비난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본디 장관은 파텔이 FBI 국장으로 확정되기 전에 엡스타인 사건의 전체 파일을 요청했는데, 약 200페이지 분량의 파일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인신매매업자의 전 연인이자 유죄 판결을 받은 공범인 기슬레인 맥스웰과 관련된 작년 민사 소송에서 공개된 것보다 적은 내용이다.
본디 장관은 서한에서 "나는 이것이 내 요청에 대한 전체 문서 세트인지 거듭해서 의문을 제기했고 FBI는 우리가 전체 문서를 받았다고 거듭해서 확신시켰다"면서 "어제 늦게, 나는 소식통을 통해 뉴욕의 FBI 현장사무소가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및 기소와 관련된 수천 페이지의 문서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FBI에게 해당 파일의 존재를 결코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금요일 아침까지 파일을 제출하라고 말했다.본디 장관은 서한에 "내일 2월 28일 오전 8시까지 FBI는 제프리 엡스타인과 그의 고객과 관련된 모든 기록, 문서, 오디오 및 비디오 녹화, 자료를 포함하여 엡스타인에 대한 모든 파일을 제 사무실로 전달할 것"이라며 "이 정보를 어떻게 얻었지는 상관 없다. 나 또는 여러분의 접근에 대한 보류나 제한은 없을 것이다."라고 썼다.
현재 FBI는 엡스타인에 대한 수십 년 전의 신빙성 있는 주장에 대한 적절한 조사에 실패했다는 소송에 휘말려 있다.그녀는 피해자에 대한 민감한 정보는 여전히 공개되기 전에 삭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이 문제에 대한 내부 조사를 명령했고, 파텔에게 2주 이내에 '인사 조치'를 제안하라고 말했다.
본디는 이전에 엡스타인 관련 문서들이 목요일 오후 언젠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목요일 공개될 내용은 미지근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