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2024년 미국의 선택에서는 바이든-트럼프 리매치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유권자의 60%이상이 두사람의 재대결을 원치 않고 있는 데다가 양쪽 모두 심각한 취약점을 안고 있어 누가 차기 백악관 주인이 될지는 물론 심지어 재대결이 이뤄질지 알 수 없다는 안개 속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선 1년이상 압도하고 있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다시 선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란선동 혐의 등 사법부의 판단에 운명이 달려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내외 도전과제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는 인식으로 갈수록 활력과 승산을 잃고 있다.
2024년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의 선택에서는 4년전에 맞붙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리매치, 재대결에서 차악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유권자 다수의 불만과 분노를 사고 있는 이례적인 대선이 되고 있다.
첫단계로 임박한 공화당 경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와 대관식이 펼쳐질 것으로 굳어 지고 있다.2024년 새해 1월15일의 아이오와 코커스, 1월 23일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로 개막하는 공화당경선 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년이상 압도해왔고 4번의 형사기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다시 선출될 가능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각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공화당 경선주자들 가운데 트럼프 전체 지지율은 51%로 론 드산티스 주지사 18.60%,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16.10%를 압도하고 있다. 아이오와에선 트럼프 51대 드산티스 18.6, 헤일리 16%로 3배나 차이나고 있고 뉴햄프셔에선 트럼프 48대 최근 부상한 헤일리 26%를 크게 앞서고 있으며 헤일리 후보가 주지사를 지냈던 사우스 캐롤 라이나에서도 트럼프 49, 헤일리 20%로 2배이상 차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월 4일부터 시작되는 워싱턴 디씨 연방법원에서의 의사당 점거 내란개입혐의에 대한 재판과 3월하순부터 전과정이 생중계되는 조지아주 대선결과 뒤집기 재판이 중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소단계에서는 오히려 지지표를 결집시키고 있어 유죄평결이 나오기전에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번째 단계로 바이든-트럼프간의 재대결이 펼쳐지면 현재로서는 누가 승리할지 알수 없는 안개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취임후 남부국경을 통제하지 않아 미국을 파괴시키고 있고 물가급등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을 급감시켜 생활고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맹공을 퍼붓고 불법이민과의 전쟁, 모든 수입품에 10%이상 관세를 물리는 무역전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콜로라도 주대법원과 메인주정부에서 출마자격 박탈을 결정하는 사태가 확산되면 거센 소용돌이를 겪다가 결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라 투자법에 따라 사회기반시설에 10년간 1조달러나 투자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3690억달러를 투입하는 성과로 경제위기를 넘기고 유권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내세우고 있으나 트럼프의 맹공에 맞받아칠 활력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아직 트럼프 전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2.3포인트 차이로 밀리고 있으나 오차범위내이고 펜실베이아, 조지아, 애리조나, 위스컨신, 네바다 등 5대 경합지중에서 승산이 있는 펜실베니아와 위스컨신만 잡는다면 선거인단 270명으로 재선에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선거전문 270 투윈, 월스트리트 저널이 내놓은 현재 선거인단 판세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1명 대 트럼프 235명으로 앞서고 있고 격전지 5곳에 걸린 62명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아성에서 확보하고 있는 241명에다가 자신의 출생지 펜실베니아에서 19명, 앞서고 있는 위스컨신에서 10명을 얻는다면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도달하게 된다 세번째 곳곳의 시한폭탄들이 도사리고 있어 바이든-트럼프간의 리매치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 되지 않고 있다.
11월 5일 대선이 실시될 때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81세, 트럼프 전대통령은 78세가 되기 때문에 유권자 다수가 두 오울드 타이머들의 재대결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대선 1년을 앞둔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NPR 공영방송의 여론조사에선 바이든의 재선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이 65%나 됐고 트럼프의 재입성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도 60%에 달했다.
하바드대학과 해리스 폴에서는 민주당원들의 68%, 공화당원의 57%, 무당파의 78%나 두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